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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이론 중 오행(五行) 이론이 있다.
오행이란 인체의 5가지 장기인 간(肝)심(心)비(脾)폐(肺)신(腎)에 각각의 특징을 붙이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오색(五色)으로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 색깔을 통해서 병을 진단할 수도 있고 색깔을 통해서 병을 치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색과 건강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오색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오행의 속성을 알아야 한다. 오행에는 상생(相生)이라는 이론이 있다. 상생이란 말대로 서로 도와준다는 의미이다.
간생심(肝生心),심생비(心生脾), 비생폐(脾生肺), 폐생신(肺生腎), 신생간(腎生肝)이라고 표현한다. 즉 간은 심장을 도와주고, 심장은 비장을, 비장은 폐를, 신장을 간을 도와준다.
이 오행이 오색과 같이 서로 연결되는데 이 오장, 오색, 오행의 상생이 중요한 것은 한의학에서 인체에 나타나는 색을 보고 건강 상태와 질병의 유무를 판단했기 때문이다.
간 | 심 | 비 | 폐 | 신 | 간생심 | 심생비 | 비생폐 | 폐생신 | 신생간 |
청 | 적 | 황 | 백 | 흑 | 청생적 | 적생황 | 황생백 | 백생흑 | 흑생청 |
예를 들어 혀가 많이 붉으면 심장에 열(熱)이 있다고 보았고, 혀에 황색의 설태가 잔뜩 끼어 있으면 위와 비장에 병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살이 마르고 얼굴색이 창백하게 되면 폐에 병이 있다고 보았다.
과거에는 이러한 것을 너무나 허무 맹랑한 것으로 봤지만 현재 미국에서는 색채의학 학회가 많은 임상 논문을 발표하고 있고 최근에 한국에서도 한의사들이 색채 치료에 대한 다방면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매우 난폭한 범죄자들을 분홍색으로 도배된 방에 넣고 약 1시간 후에 들어갔는데 매우 고분고분해지고 차분해지는 것이 실험으로 증명되었다.
일상생활에서 색이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오행의 상생에서 봤듯이 심장이 약한 경우 심장을 도와주는 장기는 간이다. 따라서 집안에 파란색을 많이 배치하면 심장의 약한 기운을 도와 줄 수 있다.
또 소화가 안되는 사람은 비위를 도와주는 장기인 심장 즉 붉은 색을 주위에 배치해 놓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우리 자녀가 너무 부산하고 집중력이 없고 쉽게 흥분한다면 방의 분위기를 분홍색이나 연한 연두색 계열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이런 아이들의 방을 형형색색의 색깔로 만들어 놓는 다면 아이의 심성은 더 나빠지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화려한 색깔도 중요하지만 지혜로운 색체 조화를 통해서 가정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음을 꼭 생각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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